美 동부지역 폭설대란...비상사태 선포

70cm 폭설 예보, 2003년 이래 최대
항공기 운항 취소, 결항 잇따라
  • 등록 2009-12-20 오전 9:43:56

    수정 2009-12-20 오전 9:43:56

[노컷뉴스 제공] 19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날 오전 현재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주 등에 평균 30cm의 눈이 쌓였으며, 20일까지 최대 70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델타와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일부 노선의 운항을 전면 취소하는가 하면 항공기 결항과 연착이 잇따르면서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의 경우 20일 오전 6시까지 활주로가 전면 폐쇄됐으며, 공항으로 연결되는 메트로 라인도 일시 폐쇄됐다.

또한 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운전을 포기하고 도로 곳곳에 두고 간 차들로 통행마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버지니아주 위기관리부는 이번 폭설로 현재까지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로 6만여 가구가 추위에 떨었다.

한편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 필라델피아시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방위군과 산하 기관들에게 비상대기를 명령했으며, 각급 기관의 주말 활동도 모두 금지됐다.

아드리안 펜티 워싱턴 D.C.시장은 "반드시 어디에 가야 하지 않는다면 집안에 있길 바란다"면서 "이번 눈은 일요일(20일) 이른 아침에 멈추기로 돼 있는데 24시간 제설 작업을 통해 월요일 출근 시간 전까지 대부분의 도로 통행이 이뤄지도록 하고 수요일까지는 모든 도로의 소통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설은 2003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에 70cm의 폭설이 내린 이래 최대 규모라면서 대형 정전상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상악화로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백악관까지 헬기 대신 전용차를 이용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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