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수공장 동원해 농기계 제작…"먹는 문제 푸는 게 나라 지키는 것"

27일 조선중앙통신 "군수공업부문서 만든 5500대 농기계 전달"
  • 등록 2022-09-27 오전 7:58:35

    수정 2022-09-27 오전 7:58:3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이 군수공장까지 동원해 만든 농기계를 농촌에 지원, 농업 생산에 전력을 쏟는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남도에 배려한 농기계전달모임이 25일 해주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인 황해남도를 중시하시고 농업생산에서 기치를 들고 나가도록 각별히 관심하시며 크나큰 사랑을 거듭 베풀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군수공업부문에서 새로 만든 5500대의 농기계들을 도안의 농장들에 배려해 주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사회주의 농촌진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위대한 당중앙의 사상과 영도를 높이 받들고 농업부문에 대한 온 나라의 지원열기가 더욱 고조되는 속에 우리 노동계급이 만든 현대적인 농기계들이 서해곡창에 희한한 장관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당 중앙의 호소를 가슴마다에 새긴 군수공업부문의 노동계급과 일군들은 국가방위력강화를 위한 투쟁에서 발휘한 불굴의 혁명정신과 완강한 기풍으로 생산돌격전을 벌려 수천대의 능률 높은 새형의 이동식벼종합탈곡기, 소형벼수확기, 강냉이종합탈곡기, 종합토양관리기계들을 훌륭히 제작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연설을 맡은 리병철 당 비서는 “총비서 동지께서 인민들의 먹는 문제, 인민생활 문제를 푸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고, 신심을 가지고 당의 사회주의농촌건설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도록 농업부문을 도와줘야 한다고 하시며 군수공업부문에서 우리 식의 현대적인 농기계들을 생산하여 기본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우선적으로 보내주도록 해 주셨다”고 말했다.

북한이 올해 코로나19, 홍수 등 원인으로 식량난에 빠진 상황에서 추수철에 접어들자 각종 무기를 제작하는 군수공장까지 총동원해 농기계를 생산해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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