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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최대 4조원 투자해 북미 첫 배터리 거점 짓는다(종합)

삼성SDI-스텔란티스, 인디애나에 합작공장
최대 31억불 투자 예정…2025년 가동 시작
삼성SDI, 북미 첫 배터리 셀 생산거점 구축
바이든 방한 직후…첫 경제안보 협력 주목
  • 등록 2022-05-25 오전 6:55:40

    수정 2022-05-25 오전 6:55:40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투자 금액은 최대 31억달러(약 3조9200억원)다. 삼성SDI의 첫 북미 생산기지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직후 나온 실제 한미간 경제안보 협력 사례여서 더 주목 받는다.

(출처=스텔란티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SDI(006400)와 스텔란티스는 이날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최소 25억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최대 31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새 배터리 공장은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오는 2025년 가동을 시작한다. 이후 몇 년 안에 33GWh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신규 공장을 가동하면서 1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이미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출범한 미국의 완성차 회사다. 산하에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다. 특히 크라이슬러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강화하면서 이번 계획에 속도를 내 왔다. 스텔란티스는 다른 경쟁업체들처럼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 판매 계획을 세우는 등 전기차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신규 공장이 들어설 인디애나주 외에 인근 일리노이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에 완성차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배터리 수급을 더 용이하게 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SDI는 이번 공장 건설로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단위) 생산기지를 처음 구축하게 됐다. 삼성SDI는 한국 울산과 중국 시안, 헝가리 괴드에 생산 거점이 있지만, 미국에는 배터리 팩 공장만 가동했다. 삼성SDI는 합작 공장에서 자사의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배터리 셀과 배터리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스텔란티스와 합작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했다”며 “최고의 제품으로 북미 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협력이 더 주목 받는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한국 순방 때 이를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은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 깨끗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배터리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경제안보 분야로 손꼽힌다. 이번 합작 공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직후 나온 한미 핵심 공급망 협력의 사실상 첫 사례다.

한국 배터리업계의 미국 진출은 삼성SDI뿐만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13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단독으로도 미시간주와 애리조나주에 공급할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SK온은 조지아주에 1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2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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