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나흘째..화물·여객운송 동반 차질

새마을·무궁화 운행률 감소..여객운송도 차질
철도공사 영업손실액도 증가..사흘간 피해액 40억 육박
  • 등록 2009-11-29 오전 11:17:29

    수정 2009-11-29 오전 11:17:29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29일 철도공사(코레일)와 노조측의 교섭 재개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물류대란 우려가 점차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6~28일 사흘간 파업에 따른 철도공사의 영업손실액도 4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와 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화물열차 운행을 최대 68회까지 증편키로 했다.

국토부는 컨테이너와 석탄, 양회, 철강 등 주요산업과 서민생활 관련 물량 가운데 도로로 전환수송이 곤란한 중량 화물 적체가 심해지자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또 도로수송이 가능한 물량은 도로수송으로 전환해 적체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1일 평균 300~450개의 긴급 컨테이너수출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 주중에는 부산행 컨테이너 열차를 10회(전체 화물열차 68회) 이상 투입해 긴급수출 물량 해소에 주력키로 했다.

그러나 화물 적체가 상당한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화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물류대란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8일에는 32회만 운행돼 평시대비(300회) 운행률이 10.7%에 불과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운행률도 각각 63.6%와 67.6% 수준으로 동반 감소해 여객열차 운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KTX와 통근 열차, 수도권 전동차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화물열차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여객열차 인력도 더 빼 화물열차 운행에 동원할 예정"이라며 "파업 닷새째인 내일부터 화물과 여객 운송 모두 더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서 철도공사의 영업피해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영업손실액은 모두 37억6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물분야가 21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객분야 6억6000만원, 대체인력 투입비용 9억8000만원 등이었다.

한편 철도공사는 지난 27일 불법파업에 따른 업무방해 주동자와 선동자 182명을 형사고소한데 이어 28일 철도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대표 등 5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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