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2월6일~14일) 1위는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ETF(주식-파생)’로 10.81%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ETF(주식-파생)’도 10.09%의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ETF[주식-파생](9.79%)’과 ‘NH-아문디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9.77%),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9.74%)’가 뒤를 이었다.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9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닥은 미국 연준의 12월 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를 호재로 인식하며 상승했다. 연준이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6%로 하향 조정하며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영향이 컸다. 그 결과 원·달러 환율도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양도세 관련 대주주 요건 완화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연말 회피성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ETF의 추세적인 오름세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상승률(YTD)이 200% 이상 인 종목 중 한미반도체(042700) 이수페타시스(007660) 금양(001570) 등 일부ㄹㄹ 제외하면 대부분 코스닥 종목”이라고 경고했다.
美 FOMC 금리동결에 북미주식 2%↑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1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주식이 2.5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섹터가 2.7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기초소재섹터는 2.76% 하락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ETF(주혼-파생)(합성)’이 14.76%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FOMC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며 우리 금리도 연동해 크게 하락했다. 원화 강세 역시 국채금리 하락의 한 원인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01억원 감소한 20조5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5839억원 증가한 24조54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989억원 증가한 20조8339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886억원 증가한 21조4426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5조1071억원 감소한 148조705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