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방탄소년단이 깼죠"...KBS 도쿄올림픽 폐막식 '호평'

  • 등록 2021-08-09 오전 8:08:23

    수정 2021-08-09 오전 8:08:2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KBS의 도쿄올림픽 폐막식 중계가 시청자 사이 호평을 받고 있다.

KBS는 지난 8일 오후 1TV를 통해 3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한 배우 송승환과 함께 도쿄올림픽 폐막식을 생중계했다.

송승환은 1963년 아시아 가수 중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3주간 오른 사카모토 큐가 나오자 “그 기록을 우리 방탄소년단(BTS)이 깼죠”라고 말했다.

또 DJ 마쓰나가의 무대에선 평창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등장한 세계적인 DJ 마틴 개릭스 섭외 뒷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송승환에 따르면 당시 DJ 마틴 개릭스가 먼저 우리 측에 연락을 해 공연 의사를 밝혔고,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와 ‘노 개런티’로 무대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 (사진=뉴스1)
이뿐만 아니라 송승환은 남다른 소회로도 귀를 쫑긋하게 했다.

그는 “제가 여기 와서 보름 넘는 동안 일본에 있었고, 개막식과 폐막식을 보면서 느낀 게 있다”며 “사실 제가 젊은 시절에는, 저희 세대는 일본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던 세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 와서 느낀 게, 이미 다 따라잡은 것 같고 어떤 면에선, 특히 문화예술적인 부분에선 우리나라가 훨씬 앞질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기 있는 동안 우리가 더 앞서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던 기간이었고 앞으로 우리 젊은 세대들이 더 멀리, 더 높게 앞으로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승환은 “이번 일본 (도쿄올림픽) 폐막식의 테마가 조화와 배려다. 근데 그 조화와 배려를, 일본이 자국민끼리 조화와 배려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주변 국가들과 글로벌적으로 배려하고 조화를 이루길 바란다”고 뼈있는 이야기도 했다.

여기에 이재후 아나운서가 클로징 멘트로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이 아나운서는 “인생 단 한 번의 기회가 될지 모르는 올림픽을 위해서 땀과 눈물, 열정과 노력을 모두 쏟아부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우린 국가대표라고 부른다”며 “제32회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한국 방송 KBS의 모든 중계 방송을 마친다”고 인사했다.

이어진 KBS ‘뉴스9’의 시작도 눈길을 끌었다. ‘도쿄올림픽 폐막… 우정과 존중·확진자 급증’이라는 자막으로 도쿄올림픽의 명암을 한마디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지상파 3사의 도쿄올림픽 폐막식 전국기준 시청률은 합계 12.4%를 기록했다. KBS 1TV가 6%로 가장 높았고 SBS가 3.6%, MBC가 2.8%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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