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지난 3일 “영업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 9.6% 인수, 호주 LNG 프로젝트 투자, 국내 수소사업 진출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어 재무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판단한다”며 “SK E&S의 전반적인 정책방향이 차입금 감소와 신용지표 유지보다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주주환원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 E&S의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19년 3.7배, 2020년 6.2배에서 2021~2022년 4.9배~5.6배로 약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SK E&S의 영업실적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유가 반등이 전기판매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SK E&S의 영업실적도 올해 중반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사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2019년 5260억원, 2020년 2412억 원에서 2021년 4000억~4500억원, 2022년 5000~550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도시가스 부문의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동사의 사업안정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SK E&S는 국내 최대의 도시가스 공급업체로 약 22%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SK E&S가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회복 속에서 안정성 높은 규제산업인 도시가스 및 발전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12-24개월 동안 꾸준한 영업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향후 12개월 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SK E&S가 자산매각 또는 사업재편을 통해 차입금을 크게 감축하고 전기판매가격 상승 또는 전기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시켜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상당기간 동안 4배 이하로 유지할 경우, S&P는 동사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