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베리 "폭언·갑질"vs츄 "부끄러운 일 안 해" 대립각 첨예

  • 등록 2022-11-29 오후 5:32:43

    수정 2022-11-29 오후 5:32:43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와 츄가 이달의 소녀 제명 및 소속사 퇴출 건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날선 대치 상황에 있는 양측이 폭로 공방전을 시작하는 건 아닐지에 대한 우려이 시선이 나온다.

양측은 이미 동행을 끝낸 상태다. 블록베리는 지난 25일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에 입장문을 올려 “오늘부로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멤버에서 제명하고 (소속사에서) 퇴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블록베리는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었고,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되었다”고 퇴출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블록베리의 입장 발표는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소속 연예인과의 결별 사실을 알리며 ‘퇴출’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인 데다가 그 사유로 폭언과 갑질이 언급됐다는 점에서다.

블록베리가 입장문에 담은 내용의 진위 여부를 두고 팬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진 가운데 이달의 소녀의 또 다른 멤버 현진, 그리고 츄와 예능 프로그램 ‘달리는 사이’를 함께 촬영한 원더걸스 출신 선미가 츄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모았다.

현진은 팬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일 거다. 츄 언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세요”라고 언급했다.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혼나는 거 아니냐는 팬 반응이 나오자 “왜 혼나. 내가 잘못했어?”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선미는 SNS에 츄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재해 츄에게 힘을 실었다.

소속팀 멤버와 가요계에 잔뼈가 굵은 선미가 츄를 공개 지지하자 일부 팬들이 블록베리의 입장 발표 내용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에 블록베리는 28일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에 추가 입장문을 올려 “츄와 스태프 사이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확인을 마쳤기에 그와 관련한 입장을 공지한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블록베리는 폭언 및 갑질에 관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퇴출 사유를 기재하는 것은 당연한 설명 과정이나, 이에 대한 사실 관계 및 증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과 피해를 입으신 스태프분의 권리”라면서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사자분들이 직접 밝혀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의 소녀
결국 팀 제명 및 퇴출 발표 이후 침묵을 지키던 츄도 입을 열었다. 츄는 28일 SNS를 통해 “많은 분이 걱정과 위로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며 폭언 및 갑질 의혹을 부인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면서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가운데 이달의 소녀에 남은 멤버 11명 중 현진과 비비를 제외한 9명(희진, 하슬, 여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이 블록베리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는 보도까지 나와 혼란이 가중됐다.

해당 보도에 대해 블록베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팬들 사이에서는 팀에서 추가 이탈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릴 것”이라고 예고한 츄가 추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11인조가 된 이달의 소녀가 온전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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