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와 스텔란티스, 인디애나주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투자를 앞두고 양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7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엔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 브래들리 체임버스 인디애나주 상무장관, 타일러 무어 코코모 시장 등 정부 관계자,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장),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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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공장이 들어서는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엔 이미 스텔란티스 부품 생산공장이 가동하고 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셀·모듈 공장까지 들어서면 인디애나주는 북미 스텔란티스 전기차 생산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 배터리 팩 공장만 뒀던 삼성SDI로서도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에 꼽히는 미국에 배터리 셀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배터리는 ‘PRiMX’로 대표되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PRiMX는 지난해 말 삼성SDI가 배터리업계 최초로 출시한 브랜드로 삼성SDI가 생산하는 모든 배터리를 통칭하며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첫 공개됐다.
이날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합작법인 부지 선정에 도움을 주신 인디애나주와 스텔란티스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고, 앞으로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1년 전 우리는 유럽과 북미에 5개의 기가팩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며 “이번 발표로 ‘데어 포워드(Dare Forward) 2030’에서 언급한 ‘탈(脫)탄소 미래’를 향한 스텔란티스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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