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절박한 反테슬라 진영…“전기차 더 늦출 수 없다”-SK

  • 등록 2020-10-12 오전 8:06:10

    수정 2020-10-12 오전 8:06:1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증권은 12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안티 테슬라(Anti-TESLA) 진영이 더 이상 전기차를 늦출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 배터리 업체와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5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44만 5000원이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 대해 초고용량 장수명의 100만 마일 배터리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탄소 배출(친환경) △자율주행 및 안전 △3개 대륙에서 진행되는 성장성 측면 등에서 단연 최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의 4680 셀(Cell) 도입과 인산철(LFP)계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테슬라 2’로 추정되는 2만 5000달러 EV 출시는 3년내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생산대수가 워낙 급증하기 때문에, 원통형 배터리 업체들과 협업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란 분석이다. 안티 테슬라 진영에 남은 시간은 대략 3년으로 테슬라의 판매 급증은 곧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하락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용 2차전지 및 ESS 수요는 강력한 모멘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나,테슬라의 원가 절감 계획은 충격적 수준”이라며 “안티 테슬라 진영의 원가 절감 및 전기차 출시 및 판매 계획도 상당 부분 수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재탈환에 성공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도 4분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SDC)은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인해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의 2021~2022년도 공급능력과 가격이 대체로 이미 결정되어 있어,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이미 보험과 차량관리, 미디어, 오토파일럿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구독경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토파일럿을 장착한 2만 5000달러 짜리 전기차에 대항하기 위한 안티 테슬라 진영의 자율주행 기능을 높인 전기차들은 기존 배터리 업체들과 시작하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엄하도다!'…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