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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5원 오른 113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5월 17일(1134.80원) 이후 한 달 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34.3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3.00원에 개장해 1133.20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달러 강세 기조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53억원 가량 순매도해 2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0포인트, 0.11% 오른 3268.40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경 부산은행 연구원은 “매파적인 FOMC 발언으로 달러화 상승 모멘텀과 연준의 움직임이 신흥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외국인 투심 위축으로 환율을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면서도 “전일에 이어 수출업체의 공격적인 달러 매도 대응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