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양궁 女단체, 9연속 금메달 대기록...안산, 대회 첫 2관왕

  • 등록 2021-07-25 오후 4:56:39

    수정 2021-07-25 오후 5:05:30

여자 양궁 국가대표가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9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크세니야 페로바, 옐레나 오시포바, 스페틀라나 곰보에바로 이뤄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세트포인트 6-0(55-54 56-53 54-51)로 눌렀다.

한국 여자양궁은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개 대회 연속으로 이 종목을 제패하는 기록을 썼다. 올림픽 역사를 통틀어 9연패는 케나의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기와 미국의 수영 남자 400m 혼계영에 이어 한국 여자 양궁 단체가 역대 3번째다.

아울러 전날 혼성 단체전(안산-김제덕)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일궈냈다. 한국 선수단 전체로도 2호 금메달이다.

특히 여자 대표팀 막내 안산은 혼성 단체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 금메달까지 휩쓸면서 이번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단은 물론 대회 전체를 통틀어서도 2관왕은 안산이 최초다.

대표팀은 안산-강채영-장민희 순서대로 경기에 나섰다. 1세트 먼저 사대에 선 한국은 첫 3발에서 안산이 9점, 강채영이 10점, 장민희가 9점을 쏴 28점을 기록했다. 반면 ROC는 10점, 8점, 10점을 맞춰 28점을 올렸다.

이어 두 번째 3발에선 안산이 9점, 강채영이 8점, 장민희가 10점을 기록해 27점을 추가했다. 1세트 한국의 득점은 54점이었다. ROC는 8점, 9점, 9점에 그쳐 총점 53점에 머물렀다. 54-53으로 한국이 세트포인트 2점을 선취했다.

2세트는 ROC가 먼저 활을 쐈다. 러시아는 첫 3발을 9점, 8점, 8점 합계 25점에 머물렀다. 이어 사대에 선 한국은 안산이 10점, 강채영이 9점, 장민희가 9점을 기록, 27점으로 우위에 섰다.

ROC는 두 번째 3발을 10점, 8점, 10점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안산이 10점, 강채영이 9점, 장민희가 9점을 쏴 2세트도 56-53으로 여유 있게 이겼다.

먼저 세트포인트 4-0으로 달아난 한국은 남은 세트에서 1점만 추가하면 금메달을 확정 짓는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ROC는 급격히 흔들렸다. 3세트 첫 3발을 8점, 7점, 8점에 맞췄다.

한국은 침착하게 점수를 추가했다. 안산이 9점, 강채영이 8점, 장민희가 9점을 뽑았다. 러시아는 두 번째 3발을 9점, 9점, 10점을 기록, 51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25점만 확보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하지만 한국은 완벽한 승리로 금메달을 완성했다. 안산이 10점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데 이어 강채영이 9점, 장민희가 9점을 추가해 금메달을 세트포인트 6-0 완승으로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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