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FOMC, 예상보다 매파..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

이승헌 부총재 주재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개최
"시장 불안시 안정화 조치 실시"
  • 등록 2021-06-17 오전 9:20:46

    수정 2021-06-17 오전 9:49:37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지난해 9월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17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 하에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긴축 선호)이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예상보다 다소 호키시(hawkish, 매파)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선 미 장기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향후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및 물가 상황과 이에 따른 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7일 오전 3시에 공개된 FOMC 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예상대로 정책금리(0.~0.25%)를 동결하고 현 자산 매입규모(매월 최소 1200억달러)를 유지하는 등 기존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FOMC 위원 18명 중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점친 위원이 3월 4명에서 이달 7명으로 늘어났고 2023년까지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올린다고 본 사람도 11명에 달했다.

또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고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2.4%에서 3.4%로 높여잡았다. 근원물가 역시 2.2%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금리 인상 및 자산매입 규모 축소와 관련해 완전 고용과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에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테이퍼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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