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올트먼, 레딧 상장에 ‘대박’…보유지분 가치 9000억원 ‘껑충’

레딧 주가, 상장 첫 날 48% 폭등…공모가比 38%↑
올트먼 지분 가치도 2억달러↑…총 6.1억달러로 불어
지분율 7.6% 3위 최대 주주…6개월 간 처분은 불가
  • 등록 2024-03-22 오전 9:33:57

    수정 2024-03-22 오전 9:33:5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레딧의 주가가 뉴욕증시 상장 첫 날 48% 급등하면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지분 가치도 9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레딧의 주가는 상장 첫 날인 이날 48.4% 폭등해 주당 50.4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레딧의 주가는 이날 공모가격보다 38% 높은 47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57.8달러까지 찍기도 했다. 종가를 반영한 레딧의 시가총액은 95억달러(약 12조 6000억원)로 공모가 기준 시총(65억달러) 대비 30억달러(약 4조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트먼이 보유한 레딧의 지분 가치도 2억달러(약 2660억원) 증가해 총 6억 1300만달러(약 818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고 CNBC는 전했다. 올트먼은 레딧의 지분을 7.6% 보유하고 있으며,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 매거진 퍼블리셔스(30%)와 중국 기업 텐센트(11%)에 이은 세 번째 최대 주주다.

올트먼은 2014년 레딧의 5000만달러 자금 조달을 주도했다. 2021년에도 주당 42.47달러에 5000만달러, 주당 61.79달러에 1000만달러 등 총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날 종가와 비교하면 2021년 투자는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10년 전 투자는 몇 배로 불어났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올트먼은 내부자 거래 규정에 따라 6개월 동안은 보유중인 레딧 주식을 매각할 수 없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올트먼은 2019년 와이 콤비네이터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SNS 플랫폼으로 ‘개미들의 성지’, ‘밈 주식의 성지’로도 불린다.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 등 레딧의 주식 토론방들을 자주 찾고 있어서다.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당시엔 개인 투자자들이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월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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