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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수석은 ‘86 그룹 운동권’ 출신의 4선 의원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에는 정세균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대변인으로 발탁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던 시절 당 사무총장으로 발탁되며 친문재인계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최 전 수석은 “근 20년을 정치를 해왔습니다.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고,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다”며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고, 이재명 후보의 앞 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진다”며 “굳이 은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까닭은 이 비상한 시국에 혼자 부려두고 가는 짐이 너무 죄송스러워서다. 정치는 그만 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있다면 찾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