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에너지 자동차규획 발표…니오·리샹오토·샤오펑 주목"

DB투자증권 분석
中 2025년까지 전기차 500만대 판매 목표 제시
"전기차 기업 생태 엇갈리는 중으로 입지 다진 기업 봐야"
  • 등록 2020-11-04 오전 9:27:55

    수정 2020-11-04 오전 9:27:5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자동차 규획을 발표하며 미래차 육성 산업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을 강조하며, 2025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500만대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중국 내에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 3대 기업인 웨이라이(영문명 NIO)와 리샹오토, 샤오펑모터스 등을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일 2021~2035년 신에너지 자동차규획을 발표했다. 5중 전회 폐막 이후 처음 나온 구체안으로,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선영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5중 전회에서 30년 동안 처음 15년은 쌍순환 중 하나인 국내대순환(내수)에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며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로 시작된 경기 부양이 중국 경기를 V자로 회복시켰고, 현재는 재정정책과 동반된 보복소비가 나타나며 자동차 판매로 이어지는 중으로, 중국정부는 이러한 소비의 중심을 확고하게 하기 위한 방향으로 중장기 지속적인 투자를 언급하며 산업별 정책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2025년까지 신형 순수 전기 승용차의 평균 전력 소비량을 12.0kWh/100km로 줄이고 전체 신차 총 판매량의 약 20%를 전기차로 목표를 잡았다.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576만9000만 대이고, 이중 전기차 판매량은 120만 대이다. 단순히 지난해 비중을 적용해볼 때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50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3종3횡 정책도 발표했는데,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내연기관 자동차를 종으로 놓고, 전원 배터리 및 관리 시스템·모터 및 전력 전자 장치·네트워크 연결 및 스마트 기술을 횡으로 삼아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클라우드 제어, 각 산업간의 상호 연결 등이 강조됐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신에너지 충전에 대한 우대 정책 등도 구체화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전폭적인 정부 지원에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중산층을 공략한 기업으로 텐센트가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웨이라이(영문명 NIO)와 고급 하이브리드 전기차 원(ONE)으로 유명한 리샹오토. 알리바바가 투자한 샤오펑모터스 등이 주목할 업체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내에도 이미 2012년부터 전기차 육성정책이 나왔고,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완공 이후 생산과 판매 모두 급증하는 등 사실상 경쟁이 심화되는 구도”라며 “사실 코로나로 2022년말까지 연기되긴 했지만 보조금도 감소할 예정임에 따라 기업들의 생태는 희비가 엇갈리는 중으로, 이중 최근 들어 중국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웨이라이, 리샹오토, 샤오펑모터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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