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태평양 마주한 이웃”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취임 후 첫 다자회의
인태전략 핵심 파트너 강조…푸른 태평양 전략과 일치
“기후변화·자연재해·식량·보건 등 연대·협력 통해 극복”
쿡제도 총리 “韓, 핵심 파트너…지역 협력으로 평화·번영 구가”
  • 등록 2023-05-29 오후 6:09:22

    수정 2023-05-29 오후 6:09:2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은 태평양을 마주한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와 평화 민주주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반세기 이상 우호적이고 성숙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인 지난해 5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또 대한민국에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바로 태평양도서국 포럼(PIF)임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국내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면서 법치에 기반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또 국제적으로는 모든 국가의 주권과 독립,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존중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맺고, 국제 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해 12월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 하에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태평양도서국 포럼 정상들은 작년 7월 PIF 정상회의에서 PIF의 장기발전 전략으로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을 발표했다.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 전략은 우리의 인태 전략과 그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기 계신 정상들과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한다”면서 “태평양도서국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 보건, 해양 수산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PIF의 역할과 모든 회원국의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하나의 푸른 태평양’ 원칙을 확고하게 지지하면서 태평양도서국들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간다는 게 윤 대통령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는 한·태평양도서국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는 “PIF 국가로서 우리는 대한민국과 긴밀한 파트너십과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오래된 포럼 대화 상대국이자, 또 우리지역의 중요한 파트너국”이라고 화답했다.

PIF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의미 있는 관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보고 있다.

브라운 총리는 “우리 상호의 관심 분야인 기후변화, 재난대응, 해양과 어업, 인적교류, 지속 가능한 경제개발 등의 분야에 우리가 함께 교류하고 논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푸른 태평양 대륙으로서 우리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면서 하나의 태평양 원칙을 이어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양측의 관계를 정상 관계로 격상시킴으로써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관계를 증진 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봤듯이 지역적 협력, 그리고 지역 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와 같은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속가능성, 회복 탄력성, 평화, 그리고 번영을 구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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