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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은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수산물 안전관리도 빈틈없이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먼저 해양 방사능 조사지점을 현재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확대된 지점의 세슘과 삼중수소의 분석 주기는 현행 1~3개월에서 2주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또 수산물 위판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에서 유통 전 검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도 발표했다. 지난 15일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41건으로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붕장어 4건, 뱀장어 4건, 고등어 3건, 방어 3건, 가리비 2건 등이었다.
정부는 최근 일각에서 오염수가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일부에서 수심 200~500m 물은 대만해협을 통해 제주 근해를 거쳐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린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천일염과 관련해서 송 차관은 “6~7월부터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천일염은 이번달부터 점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서 공급문제가 없다”면서 “필요시 정부가 일정물량을 수매 후 할인해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만큼 천일염 공급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