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희망퇴직 7년만에 실시할지 주목

유명순 행장, 희망퇴직 포함해 고용안정 노력 언급
구조조정 선행된다면 통매각 가능성도 높아져
  • 등록 2021-06-16 오전 10:19:25

    수정 2021-06-16 오전 10:19:2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씨티은행이 7년만에 희망퇴직(명예퇴직)을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원활한 매각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시급한데다 유명순 행장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이를 시사하면서 설득력이 높아졌다.

한국씨티은행 본사[이데일리DB]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유 행장은 희망퇴직에 대한 부분을 지난 10일 CEO메시지를 통해 언급했다. 매각에 있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우선시 하겠다는 설명에서 희망퇴직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유명순 행장은 10일 CEO 메시지를 통해 “매각에 따른 전적, 자발적 희망퇴직, 행내 재배치를 통해 직원들을 놓치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매각에 있어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은행권에서는 한국씨티은행 내 희망퇴직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최우선 과제로 통매각 의사를 인수자에 타진 중에 있고, 잠재 인수자들도 구조조정 등을 원한다는 관측 때문이다.

실제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은 WM(자산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인건비 부담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잠재 인수자로 거론된 한 금융사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이 줄어든다면 인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최근 기준 만 45.6세다. 다른 시중은행보다 평균적으로 높다. 연봉 수준도 지난해 기준 은행권 최고치인 1억1200만원이었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2014년 희망퇴직을 실시한 후 신입공채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 축소를 해온 결과다.

이 때문에 매각을 앞둔 현 시점에서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면 적지 않은 직원들이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2014년에는 근속 연수에 따라 36~60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내걸었다. 650여명이 이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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