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선 안硏 대표 "보안인력 양성 시급"

블로그에 칼럼 연재 "인력이탈과 사기저하 심각"
"비전없고 힘들어, 기업도 보안의식 낮아"
  • 등록 2009-07-17 오후 1:53:18

    수정 2009-07-17 오후 1:53:18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김홍선 안철수연구소(053800) 대표가 이번 디도스(DDoS) 대란과 같은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해선 보안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17일 김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ceo.ahnlab.com)에 `3D업무에 한숨짓는 보안인력의 현실`이란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김 대표는 디도스 대란이 마무리된 지난 15일부터 3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칼럼에서 보안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전문 보안 인력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오늘날 보안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산업은 인력의 이탈과 사기 저하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심하게 말해 하드웨어적 사고와 기업 문화 속에서 정보화사회 기반인 소프트웨어는 급격하게 허물어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가 무너지는데 보안이 논의될 수 없으며 이런 상황에 대한 진지한 성찰 없이는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고 말했다.

보안 전문 인력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비전이 없고 힘들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국내 사정상 보안 업무의 난이도와 양에 비해 보수는 적고 사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다 보니 사명감을 갖지 않는 한 오래 몸담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보안에 대한 기업이나 사회 의식이 낮은 것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사업 계획을 짤 때 보안 투자 비용을 삭감하면서 정작 문제가 터지면 담당자에게 불호령을 내리는 최고책임자의 후진적 사고는 여전히 많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하드웨어 장비를 사는 것은 투자로 인정받지만, 소프트웨어 구입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김 대표는 "해커의 공격은 눈에 보이지 않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소프트웨어인데 수비는 하드웨어 장비와 마인드에 머무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결국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보안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밤새 일에 시달려도 존중 받지 못하고 야단만 맞는 현실에서 우수한 인력들이 올 리가 만무하다"며 이를 역설했다.

이어 현재 보안인력 부족에 대해 "국가적으로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이를 반전하는 열쇠를 찾는 것에 향후 우리 사이버 공간의 안전성 여부가 달려으며 국가적으로 필요한 것은 보안 기술 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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