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600선 깨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반도체 급락, 투자심리, 외환시장 영향 복합적"
  • 등록 2024-04-19 오전 10:30:43

    수정 2024-04-19 오전 11:00:2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장중 2% 가까이 하락하며 하루만에 재차 2600선 밑으로 내려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 내린 2585.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9억원, 625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783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투자 심리, 외환시장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TSMC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 했지만,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해 하향 조정한 여파로 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군의 약세가 뚜렷해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군의 하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넷플릭스가 양호한 실적과 가입자수가 급증 했지만, 가입자당 수익이 미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예상을 하회한 점, 기대 매출도 예상을 하회하자 시간 외에서 하락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며 “이는 다른 대형 기술주의 시간 외 하락을 부추겨 미국 나스닥 시간외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전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4.86% 급락했다.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다. 회사 경영진은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이 여전해 약세라며 2024년 메모리 칩을 제외한 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낮췄다. 이 여파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89%, 4.61%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간밤 연방준비은행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하는 발언이 잇따른 것도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의 시급성이 없으며 연말이 돼야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93%), 의료정밀(-2.45%), 기계(-2.19%), 제조업(-2.1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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