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닷새째..화물·여객운송 `비상`

화물운송률, 평시대비 26% 불과
새마을, 무궁화 50~60%대로 떨어져
  • 등록 2009-11-30 오전 11:45:49

    수정 2009-11-30 오전 11:45:49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30일 화물수송 적체가 가중되고 있다. 또 화물운송에 이어 여객운송 차질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화물연대가 대체수송을 거부키로 하면서 물류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0일 국토해양부와 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화물열차 운행횟수는 20회로 평시대비(77회) 26%에 그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전체 화물열차 운행회수를 68회로 늘려잡았지만 평시대비(267회) 25.5%에 그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신규 수출입 컨테이너와 석탄, 시멘트, 철강, 유류 등 주요 산업용과 서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화물을 중점 수송할 계획"이라며 "오봉역(의왕ICD)에서 8개 열차를 통해 그동안 적체됐던 253개(40ft 기준)의 수출용 컨테이너를 부산항·광양항으로 전량 수송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30%를 밑돌면서 일반화물 적체는 물론 이번주부터는 재고가 바닥난 수출입 컨테이너와 석탄·시멘트 등의 화물도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화물연대가 철도파업과 관련, 대체수송을 거부하면서 수출입업체의 컨테이너 운송에 비상이 걸렸다.

코레일이 화물열차 가동횟수를 늘리기 위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일부 감축 운행하면서 여객운송도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10시 현재 새마을호의 운행률은 59.5%, 무궁화호의 운행률은 62.7%까지 떨어진 상태다.

군과 퇴직 기관사를 대체 투입해 현재까지 정상 운행하고 있는 KTX와 통근열차, 전동차의 경우도 파업 장기화땐 파행 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체 인력의 피로 누적과 조작 미숙이 겹치면서 운행차질이 더 심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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