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환자는 용산에 있다…총리, 미래지향적 인물 발탁해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與수도권·젊은 정치인, 위기 도외시 말아야"
차기 총리 홍준표 또 거론 "단계적 내외 협치 가야"
  • 등록 2024-04-17 오전 10:40:29

    수정 2024-04-17 오전 10:40:29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국민의힘을 향해 “환자는 용산(대통령실)에 있다”며 “국민 편에서 서서 용산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누굴 세운다 한들 작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여권에 대해 ‘환자는 용산에 있다’고 진단했던 말이 지금도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국민의힘에 있는 과거 동료인 젊은 정치인, 수도권의 용기 있는 정치인의 확실한 의사 표현을 바라고 있다”며 “이분들 당선된 지 얼마 안돼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선됐다고 해서 작금의 위기를 도외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박영선 국무총리와 양정철 대통령실 비서실장 인선 검토에 대해 “많은 국민이 경악했을 것”이라며 “맥락도 없이 거국 내각을 구성할 수 있다는 안을 냈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이 얼마나 당황하고 현 정부를 수습하기 위해 두서 없는 대안을 낸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전날 담화를 통해 많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과 별개로 아주 얕은 수로 이를 돌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전반적으로 국정 운영의 기조가 바뀌어야 하고 국민이 미래지향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기 총리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을 거론한 데 대해 이 대표는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시장과 협치를 구성하고, 여권 내 인사 중 지난 2년 내치고 해코지했던 인사에 대해 협치를 구성하고, 야당과 협치를 구상하고, 외치에 있어 외교상 소홀했던 국가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단계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서실장 후보에 대해 “의회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총리와 다르게 비서실장은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이기 때문에 말을 보태지 않도록 하겠다”면서도 “정부수석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거론된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원 전 장관이 고사하겠지만 너무 황당한 인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비서실장은 어느 때보다 정무적 조정 능력이 중요한 상황으로 본인과 합 맞는 인사만 고를 수 있겠지만 대통령 임기 3년이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협치의 틀을 만드는 상징적 인사로 선임했으면 좋겠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은 아니다”라고 봤다.

이어 그는 “정무수석에게 강조되는 덕목이라고 하면 야당과의 협치일 것이라고 그 부분에 있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이 추천·선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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