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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집권 여당, 오만하면 언제든 민심 떠나…소탐대실했다"

‘제20대 대선이 한국 정치에 남긴 과제들’ 토론회
"새로운 인물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말 책임 있게 지켜야"
"尹, 통합과 협력의 정치라는 국민의 요구 기억해야"
  • 등록 2022-03-16 오전 10:12:27

    수정 2022-03-16 오전 10:12:2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5년 전 사상 초유의 탄핵 정국 이후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출범한 우리는 자신감이 넘쳤고 희망에 겨웠지만, 권력은 유한하고 민심은 냉정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이 한국 정치에 남긴 과제들’ 토론회의 개회사를 통해 “집권 여당이 오만하고 방심하면 언제라도 민심이 쉽게 떠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정권의 언젠가부터 우리는 원칙 있는 패배보다 당장 손해에 연연하기만 했다.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대로 묵묵히 장기적인 안목으로 실행해야 했다”며 “결국 우리는 소탐대실해왔던 것이다. 새로운 인물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말에 책임감 있게 지킬 수 있어야만 ‘내로남불’·‘불공정’ 민주당에서 벗어나 국민의 신뢰 구축과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대선 기간 약속한 정치개혁과 통합 정치는 모두 민주당의 혁신과 쇄신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좋은 정당이 되고 더 나은 정치를 보여 드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한 길이자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했다. 박 의원은 “상대편에 대한 혐오와 비방이 도를 넘었고, 지역·이념·세대에 더해 성별 갈등까지 더해졌다. 윤 당선인은 최종 48.56%를 득표하며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절반을 넘겼던 정권교체 여론을 모두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숙제를 남겼다”며 “보수·진보정당이라는 틀만 고집하고 있기보다는 보수·진보적 가치와 정책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통합정부와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지방선거 이전까지 통합정부와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실행돼야 하고,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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