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5.4명씩 자살…코로나19 사망자 뛰어넘었다

최근 3년간 자살 3만9453명 코로나 사망자 3만2156명
코로나19 이후 정신문제 원인 크게 늘어 80대 이상 최대
  • 등록 2023-12-15 오전 11:54:55

    수정 2023-12-15 오전 11:54:5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3년간 연평균 1만3000여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35.4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보다 더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5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자살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전년보다 446명(3.3%) 감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3년간 추이를 보면 2020년 1만3195명, 2021년 1만3352명으로 3년간 3만9453명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 3년간 사망자(3만2156명) 보다 7297명이나 더 많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수는 25.2명이다. 성별로보면 남성이 35.3명으로 여성(15.1명) 보다 2.3배 많다.

연령별로 보면 80대가 60.6명, 70대 37.8명, 50대 29명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많았다. 반면 10대(7.2명), 20대(21.4명), 30대(25.3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자살률은 낮았지만, 10~30대 사망원인은 1위는 자살이었다.

자살 동기는 정신문제가 39.4%로 가장 컸다. 이 외에도 경제문제(22.5%)와 육체질병 문제(17.6%)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적 경제적 변화가 자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성별 연령별을 감안하면 여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정신적 문제가 자살원인 1위로 꼽혔다. 하지만, 남성은 △10~20대 정신적 △30~60대 경제적 △60대 이상 육체적 질병문제가 1위였다.

2023년 9월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과 평균(10만명당 10.6명)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2.6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정부는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10년 내 자살률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세부 실천과제로 정신건강문제 해결과 생명존중문화 확산, 사회안전망 강화에 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예방을 위해 정부는 물론이고 학교, 종교계 등 사회 전체 협력이 필요한 이슈”라며 “정신건강문제가 자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신건강을 전주기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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