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TT, 9년만에 총자산 줄었다…"중복투자 줄여 운영 효율화"

NTT, 채권·부동산·설비 등 자산 슬림화
총자산 500억엔 줄어…2012년 이후 처음
  • 등록 2021-05-26 오전 10:55:59

    수정 2021-05-26 오전 10:55:59

일본 최대 통신회사 NTT가 지난해 자회사인 NTT도코모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보유 자산을 축소하고 있다. 채권이나 부동산을 팔아 확보한 현금으로 부채를 갚고, 사업 간 중복투자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투자 여력을 마련해 중장기 성장의 밑거름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NTT의 그룹 총 자산은 2021년 3월 말 22조9655억엔(약 236조 78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23조141억엔)보다 500억엔가량 줄어든 것으로, 총 자산이 줄어든 것은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사토루 키쿠치 SMBC 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NTT도코모의 완전 자회사화에 따른 자산 효율화 움직임이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TT가 자산 슬림화에 나선 건 지난해 봄부터다. 당시 NTT는 채권이나 사무실 등 부동산, 데이터 센터 설비 등 최대 3조엔 규모의 자산을 증권화하거나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NTT가 차세대 통신망을 구축하겠다며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자회사 NTT도코모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드는 데 4조엔(약 43조원) 넘는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NTT는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 채권을 외부 투자자들에게 팔아 최대 1조엔을 현금화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가 1000군데에 달하는 NTT는 그룹 회사간 연계가 떨어져 중복 자산이 많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NTT도코모와 NTT커뮤니케이션의 경우, 통신 기지국 간 데이터 센터를 연결하는 회선망을 각각 둘 정도였다. NTT는 자산 슬림화를 통해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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