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첫 접종날인 26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야당이 ”대통령부터 맞으라“며 불필요한 도발을 일으켜도, 1순위 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입소자 분들의 93.8%가 ”백신을 맞겠다“고 동의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건강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는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횡행했지만 우리 국민들께서는 꿈쩍도 않으셨다”며 “K방역이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표준이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혼신을 다해 방역에 협조해주시는 국민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빈틈없이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12월까지 대상자별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오늘 첫날에는 요양병원 11개소 1724명, 요양시설 38개소 653명 등 총 2377명 접종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에도 어쩌면 더 높고 긴 4~5차 코로나 파고가 올지도 모르지만 지금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대응하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방역의 책임자 중 한 명으로서 국민 여러분만 믿고 가겠다. 결국 우리는 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