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국내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첫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미국S&P500’ 및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물가채KIS’ 등 ETF 2종목을 오는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기준 ETF 상장종목수는 총 569종목으로 늘어나게 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의 직접매매가 어려운 개인투자자에게 효과적인 장기 인플레이션 헤지수단 및 연금투자상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함께 상장하는 ARIRANG 미국S&P500은 해외주식형 ETF의 환전략에 대한 투자자 선호를 고려한 환노출형 구조다. 기초지수는 S&P 500 Index다. 신탁원본액은 130억원, 1좌당 가격은 1만원이다.
이들 종목을 투자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환노출 ETF는 별도의 환헷지를 하지 않아 향후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액티브 ETF의 경우 운용능력에 따라 ETF 운용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총보수 이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비용, 회계감사비용 등의 기타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