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베이 CEO "고객사 많은 한국서 첨단소재 생산·연구 집중"

한국 진출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첨단산업 발전가능성, 고객사 협력 위해"
새만금 공장 및 이화 연구센터 성과 기대
"중장기적 투자 지속..韓기업과 협력 희망"
  • 등록 2015-06-22 오후 1:27:56

    수정 2015-06-22 오후 1:27:5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글로벌 종합화학그룹 솔베이(Solvay)가 한국을 첨단 소재의 생산 및 연구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한국 시장 진출 40주년을 맞은 솔베이는 22일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장 피에르 클라마듀(사진) 솔베이 CEO는 “한국시장은 지난해 아시아 시장 매출의 20% 내외로 크지는 않지만 첨단산업의 발전 속도나 우수한 인력들이 많은 시장임을 고려했을 때 가능성이 많다”며 “특히 세계 타이어 시장을 놓고 볼 때 한국에는 한국타이어(161390)넥센타이어(002350)라는 중요한 두 고객이 있고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디스플레이 분야 고객사들과도 가까이 위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클라마듀 CEO는 “지난 4월 새만금에 착공한 실리카공장은 내년 10월부터 고분산성 실리카 제품을 연 8만t 생산하는데 이를 통해 타이어 고객사에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며 더 나아가 아시아 타이어회사들에 공급하는 것이 2차 목표”라고 밝혔다. 솔베이는 연비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타이어 소재 등 자동차 산업 부문에서 다양한 기술을 제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솔베이는 지난해 6월 이화여자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이화·솔베이 연구센터’를 약 6600㎡ 규모로 설립한 바 있다. 이 곳에 입주한 솔베이 특수화학 사업부(GBU Special Chem)와 연구센터는 전자 및 자동차 산업용 신소재,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디스플레이용 인쇄 전자(LCD, OLED) 등을 연구하고 있다. 출범 초기 30명이던 연구인력을 올연말까지 60명, 향후 8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클라마듀 CEO는 “아직 개발 단계인 OLED는 대형 업체와 협업을 진행중”이라며 “솔베이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의 경우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보다 선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차세대 기술에 대한 대비 역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베이는 지난 1975년 실리카 합작회사를 설립하면서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인천, 울산 등에 3개의 공장, 2개 R&I(Research & Innovation) 센터, 1개 합작사를 두고 있으며 516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자동차, 전자, 반도체, 에너지, 중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순매출은 약 4623억원이다.

솔베이는 최근 10년간 총 2500억원 규모의 직접 또는 합작사(JV)를 통한 생산 라인에 대한 투자를 집중했고 그 중 절반을 새만금에 투자했다. 새만금 실리카 공장을 통해 친환경 타이어와 컴파운드 분야에 있어 높은 생산성과 다양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마듀 CEO는 “향후 40년에도 다양한 중장기적 투자가 계속될 것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 산업체들과 밀접한 네트워크 및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솔베이는 지난 1863년에 설립된 장수 기업이다. 전세계 52개국 에 119개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순매출 102억1300만유로(약 1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적 영업현금이익(REBITDA)을 기준으로 사업부문별 비중은 퍼포먼스 화학(37%), 첨단 소재(36%), 첨단포뮬레이션(21%), 기능성 폴리머(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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