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레이킹 레전드' 김홍열,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

  • 등록 2023-10-07 오후 9:50:03

    수정 2023-10-07 오후 9:50:03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예선에서 김홍열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16강전에서 김홍열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비보이의 ‘살아있는 전설’ 김홍열(Hong10)이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브레이킹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홍열은 7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브레이킹 남자부 결승전에서 일본의 나카라이 시게유키(Shigekix)에게 라운드 점수 1-2(4-5 3-6 6-3)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브레이킹은 1 대 1 배틀로 진행된다. 결승전에서는 라운드당 1분씩 3회 연기를 펼쳐 승자를 가렸다. 심사위원 9명이 기술력, 표현력,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까지 5개 부문을 채점해 승패를 가린다.

전날 중국의 치샹위(Lithe-ing)에 이어 A조 2위로 16강 조별리그를 통과한 김홍열은 8강에서 우승 후보인 카자흐스탄의 아미르 자키로프(Amir)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이어 4강에서 히사카와 잇신(Issin)까지 꺾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히사카와는 대표팀 동료 김헌우(Wing)를 8강에서 물리친 강자였다.

결승에서 만난 선수는 나카라이였다. ‘시게킥스’라는 활동명으로 유명한 나카라이는 2002년생으로 1985년생인 김홍열보다 17살이나 어린 선수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랭킹 2위로 이번 대회 전부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김홍열은 자신의 주특기인 묘기에 가까운 프리즈 동작으로 어필했지만 강력한 파워무브를 앞세운 나카라이에 아쉽게 석패했다.

김홍열은 한국 브레이크 댄스의 레전드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006년과 2013년 두 차례나 우승했다.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김홍열이 처음이었다.

앞서 비걸 부문에선 전지예(Freshbella)와 권성희(Starry)도 8강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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