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지방분권 매력에 푹 빠진 몽골…이번엔 읍장 교육 요청

지방자치인재개발원, 17~24일 ''몽골 읍장 역량 강화 위탁 과정'' 운영
몽골 국무총리실 요청…韓 지방분권 추진 경험, 리더십 개발 등 전수
  • 등록 2024-04-17 오후 2:24:48

    수정 2024-04-17 오후 2:24:48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8일 간 ‘몽골 읍장 역량 강화 위탁 과정’을 전북국제협력진흥원과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몽골 국무총리실 요청에 따른 것으로 몽골 지방공무원 읍장 23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교육 비용(약 6400만원)도 전액 몽골 정부가 부담한다. 몽골 정부는 우리 정부 측에 국민과 최접점에 있는 읍장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 개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몽골의 지방 조직은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와 21개 아이막(aimag·도)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막(도)의 하위 조직으로 330개 솜(som·군)과 1647개 박(bag·읍)이 있다.

자치인재원은 몽골 정부의 요청 사항을 반영해 △한국의 지역 발전과 시사점 △몽골 읍장의 행정 역량 강화 △몽골 읍장 리더십 및 역량 강화 실행 계획(Action Plan) 수립 및 컨설팅 등 연수 대상국 맞춤형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먼저 ‘한국의 지역 발전과 시사점’ 강의에서는 한국의 지방분권과 지역발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한국 경제개발정책 변천 과정을 통해 몽골에 적용 가능한 사례를 발굴한다. 다음으로 ‘읍장 행정 역량 강화’ 강의에서는 거버넌스 환경 변화에 따라 읍장이 갖춰야 할 리더십,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 참여의 필요성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연수생들이 수립한 리더십 및 역량 강화 실행 계획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도 실시한다.

특히 이번 교육은 교육 전문 기관인 자치인재원과 국제 협력 전문 기관인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지난 2월 ‘국제 분야 교육 훈련 협력’ 체결 이후 첫 협력 사업으로 양 기관의 전문성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자치인재원은 지난해 10월에도 몽골 정부의 요청으로 지방관리직 공무원 10명 대상 역량 강화 위탁 과정을 개설·운영해, 몽골 정부 장기개발정책(Vision 2050, 9개 부문 187개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행에 기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몽골 정부로부터 한·몽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나이람달 훈장(외국에 수여되는 최고의 훈장)’을 받기도 했다.

임상규 자치인재원장은 “지난 20년 간 쌓아온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몽골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위탁 과정을 2022년부터 3년 연속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연수 과정이 몽골 각 지방정부 특성에 맞는 정책의 실행역량 강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지방분권 추진 경험 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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