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사의 표명…"대선 부실관리 책임 통감"

  • 등록 2022-03-16 오후 1:21:26

    수정 2022-03-16 오후 1:21:2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7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 사무총장은 선관위 직원에게 보낸 사직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폭증으로 인한 어렵고 힘든 여건에서도 직원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선거관리에 임해줬지만, 모두 저의 잘못으로 이번 사태가 초래됐다”며 “실행이 어려운 복잡한 지침과 늦장 지시, 일선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업무 추진,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권위적인 태도 등으로 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가중하고 정신적인 고통까지 줬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결과적으로 우리 위원회에 국민적 비난과 질책이 빗발침으로써 혼신의 노력으로 희생을 감수해 준 직원 여러분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히게 됐다”며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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