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달러 약세폭 확대 시기 3분기 후반으로 지연

美 금리 인하 시점, 7월서 9월로 이연
''자국 우선주의'' 선거에 정치리스크 부각
원·달러 환율 하락 시점도 지연 전망
  • 등록 2024-06-14 오후 4:46:55

    수정 2024-06-14 오후 4:46:55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신증권은 달러 약세폭이 확대되는 시점이 3분기 후반으로 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곳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기존 7월에서 9월로 늦춰질 전망”이라며 “미국 외 불확실성 요인이 확대되면서 달러 약세폭이 가팔라지는 시기 역시 3부기 후반으로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선거 결과 극우정당이 우세를 보이는 것도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그룹 의석 비율이 상승해 유럽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부각된 상황”이라며 “최근 우파 진영이 약진하는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에 이어 프랑스도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압승할 것으로 점쳐지며 프랑스-독일 금리차가 확대,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의회에서 EU회의주의 정당이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해 기본적인 정책 노선 변경도 쉽지 않다”면서도 “유럽내 잇따라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관련 불확실성은 달러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이 확인됨에 따라 금리 인하 환경이 갖춰지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전환될 것”이라면서도 “3분기 중 예정된 주요국 선거 일정이 자국 이익 우선주의를 자극해 정치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으며 환율 방어에 취약한 국내 환경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의 하락 시점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원화 약세 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외환보유액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며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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