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빠진 北김정은 ‘제트스키’ 탔나…주말 원산별장서 움직임 포착

북한전문매체 NK뉴스 ‘위성 사진’ 분석
6·9·12~13일 해상서 10여대 이동 모습
길이 55m짜리 ‘호화요트’ 정박도 확인
지난달 6일 뒤 한달간 깜깜이 행보 근거
  • 등록 2021-06-16 오후 12:10:28

    수정 2021-06-16 오후 12:28:2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각(별장)이 있는 강원도 원산 인근 해상에서 이달 주말마다 제트스키 여러 대의 움직임이 포착돼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나 김씨 일가, 혹은 다른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주말 동안 원산을 찾아 휴양을 즐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김 위원장의 특각이 있는 해변과 갈마반도 인근 대도(섬 이름) 사이 해상에서 제트스키 10여대가 이동하는 모습이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에 찍혔다.

NK뉴스는 이보다 앞선 이달 6일자 위성사진에서도 제트스키의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달 9일과 12·13일자 위성사진에선 김 위원장 소유의 길이 55m짜리 호화요트가 대도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뉴스는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불과 몇 달 새 눈에 띌 정도로 살을 뺀 모습이다. 15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왼쪽)과 지난 3월6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폐강사를 하던 모습으로, 두 사진을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6일 군인가족 예술소조원과 기념 촬영 뒤 한 달 가까이 대외활동에 나서지 않다가 이달 4일 당 정치국 회의와 7일 책임비서 협의회, 11일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이날 전원회의까지 연달아 주재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요리사로 잘 알려진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과거 스위스 유학시절에도 방학 때면 이곳 원산으로 돌아와 제트스키를 자주 탔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자칭 김정은 친구로 알려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도 2013년 2월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했을 당시 원산에서 함께 요트를 타고 제트스키 경주도 즐겼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특히 지난달 원산 일대에서도 각기 다른 종류의 김 위원장 소유 요트가 특각 인근 해안에 정박해 있거나 다른 선박에 의해 예인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의 원산 체류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6일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한 달 가까이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등장하지 않아 원산 체류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이달 4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제8기 제1차 정치국회의를 주재하며 29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7일엔 당 중앙위 및 도당 위원회 책임간부 협의회를, 11일과 15일에는 각각 당 중앙군사위 제8기 제2차 확대회의와 전원회의를 연달아 주재하며 보름 간 네 차례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불과 몇 달 새 눈에 띌 정도로 살을 뺀 모습이 포착되면서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2년 8월에는 90㎏이었다가 지금은 140㎏대로 8년간 평균 6~7㎏씩 늘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20일 동안에 걸쳐 공개 활동을 중단해 ‘신변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한미 정보당국은 원산 일대의 제트스키 활동 등을 근거로 그가 건재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5일 당 중앙위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고 올 상반기 경제 과업을 결산하고, 국제정세 분석과 당의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약 한 달 만에 부쩍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과 6월 사이 김 위원장의 손목시계 착용 모습을 비교한 것으로 손목 둘레에 변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갈무리/NK NEWS).
북한 강원도 원산에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각(별장) 일대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사진=구글어스 캡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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