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이베이코리아 본입찰서 SKT·MBK 발 뺀이유는

SKT, 지배구조 개편에 집중하기로 한듯
MBK파트너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 유지"
IB업계, SI와 컨소시엄 구성할 가능성 제기
  • 등록 2021-06-07 오후 3:12:26

    수정 2021-06-07 오후 3:12:26

[이데일리 이광수 김현아 기자]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서 SK텔레콤(017670)과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불참했다.

SKT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수보다는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당면한 현안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인수 의지가 높은 것으로 여겨졌던 MBK파트너스의 경우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계속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갖겠다는 입장이어서 추후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 구축 등이 예상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에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에 SKT와 MBK파트너스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4월 진행된 예비입찰에 참여해 신세계, 롯데와 함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으나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당초 유통업계에서도 SKT의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참여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실무 단계에서 검토한 정도라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SKT는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 분할 이슈가 있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오늘은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다”며 “다만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빗 딜이기 때문에 본입찰과 무관하게 딜에 참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이라는 게 데드라인 개념이 아니어서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전략적 투자자(SI)와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를 회수해야하는 MBK파트너스 입장에서, 또 다른 유통 포트폴리오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아도 SI와 손을 잡는 형태로 준비하는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추후 비싼 값에 팔아야 하는 FI 입장에서는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는 롯데와 신세계와 경쟁해서 높은 가격을 지르기 쉽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추후에 손잡고 들어가서 공동 사업을 한 뒤에, 나중에 롯데쪽에 지분을 매각하는 형태를 구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