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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사재기’ 열풍에 온라인 중고 매매 사이트에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정상가의 두 배를 넘는 모습도 보인다.
현재 당일 배송을 내세운 온라인 마켓에서도 소금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중고 거래에서 바가지 가격이 나오고 있지만 불안한 소비자들은 웃돈을 주고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소금을 중고장터에 내놓은 한 판매자는 “빨리 팔려고 20㎏ 천일염을 4만5000원에 내놨더니 문의가 20건 이상 들어왔다”며 “너무 싸게 내놓은 것 아닌가 후회가 될 정도”라고 전했다.
소금 구매 폭증과 품귀 현상이 원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17~18일) 기간 소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SSG닷컴의 이 기간 소금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538% 늘었고, 지마켓에서도 7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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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소금 수요가 몰리면서 쿠팡 등 빠른 배송을 내세운 온라인 업체에서는 상품 품절로 인해 상품 수가 줄고 있다. 쿠팡의 경우 직매입한 상품이 품절될 경우 자동으로 판매 리스트에서 사라진다.
널뛰는 소금의 공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중고 거래 가격도 당분간 고공 행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공급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9일 일일브리핑에서 “천일염 품귀 및 소금 가격 인상은 4~5월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준 것이 근본 원인”이라며 “천일염은 이번 달부터 점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