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명 중 2명 "최저임금 동결 혹은 인하해야"

중기중앙회 '최저임금에 대한 구직자 의견조사'
  • 등록 2021-06-16 오후 2:54:21

    수정 2021-06-19 오후 2:27:29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구직자 3명 중 2명이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그만큼 인력을 채용하지 않아 취업문이 더 좁아진다는 것이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에 대한 구직자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 중 63.8%는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와 같거나’(48.1%) ‘낮아야 한다’(15.7%)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이나 취업난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비중은 64.3%에 달했다. 또 80.0%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구직자 중 무려 93.5%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난을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시장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장기간 어려울 것’(37.7%), ‘내년 하반기 내 회복’(25.5%), ‘내년 상반기 내 회복’(23.8%) 등 순으로 답했다. 시급한 노동정책은 68.0%가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이어 △임금 인상(13.2%) △근로시간 단축(10.4%) △휴가 등 복지 확대(7.4%) 순이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구직자들의 어려운 실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최저임금이 일자리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인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중소기업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력을 가질 수 있는 선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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