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15만원까지 넘었다… 카카오 공개매수도 암초

에스엠, 전 거래일보다 5.88% 오르며 15만8500원 마감
카카오 공개매수가 15만원 넘으며 공개매수 매력 ↓
하이브 '18만원' 공개매수 보도 속 에스엠 주가 급등세
  • 등록 2023-03-08 오후 4:34:33

    수정 2023-03-08 오후 4:34:3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스엠(041510)의 주가가 15만원을 넘어서며 공개매수에 나선 카카오(035720)의 전략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일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8800원(5.88%) 오른 1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15만원을 넘어선 주가는 이날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는 전날(7일)부터 소액주주를 상대로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 매입을 진행 중이다. 목표 매입 지분은 에스엠 발행주식 총수의 35%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17.5%씩 취득한다. 계획대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카카오 측의 에스엠 지분은 현재 보유 중인 4.9%에 더해 최대 39.9%까지 높아져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에스엠의 주가가 15만원 위로 오르면서 카카오 공개매수에 응할만한 매력이 사라졌다. 에스엠 주가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시작일인 전날(7일) 이미 14만원대를 기록했고, 15만원마저 뚫렸다. 소액주주 입장에선 공개매수 보다는 시장가로 장내매도하는 게 메리트가 더 높아진 셈이다.

게다가 공개매수 시 내야 하는 양도세 부담도 적지 않다. 개인 투자자가 장외거래인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양도소득세율은 매각 차익의 22%다. 매매가의 0.35%인 증권거래세는 별도다. 공개매수는 온라인으로 불가능하고 증권사 오프라인 지점을 내방해야 한다는 점도 불편함 중 하나다.

12만원에 에스엠 지분 공개매수를 시도했던 하이브 역시 에스엠 주가 급등 속에 개인투자자의 주식 4주를 순매수하는데 그치며 실패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하이브가 또 한 번 공개매수에 나서며 에스엠 주가를 띄울 것이라 보고 있다. 이달 말일 에스엠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양측 모두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2차 공개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일부 언론은 하이브가 주당 18만원에 에스엠 지분 25%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하이브 측이 맞불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에스엠 인수전을 둘러싸고 하이브(352820)카카오(035720)의 주주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 이날 하이브(352820)는 전 거래일보다 1만1300원(5.99%) 내린 17만7200원을, 카카오(035720)는 2400원(3.90%) 내린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가 5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월 6일(종가 기준, 5만7200원) 이후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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