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재활용 시장, 2030년까지 6배 성장 전망"

수명 다한 배터리 2030년 350만t
코발트 등 주요 원료 재활용 전망
"천연자원 보유 안해도 공급망 구축 가능"
  • 등록 2020-12-11 오후 4:33:12

    수정 2020-12-11 오후 4:33: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가 쏟아지는 2030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지금보다 6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HS마킷은 10일(현지시간) “공급과 수요, 비용, 지속가능성 등 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빠르게 확장할 조건이 갖춰졌다”며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아직 배터리 공급망에서 재활용 관련 비중이 크진 않지만 수명을 다한 배터리 규모가 올해 50만t(57GWh)에서 2025년 120만t(121GWh)→2030년 350만t(350GWh) 등으로 늘면서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IHS마킷은 내다봤다.

IHS마킷은 2030년 새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되는 원료 비중이 △리튬 최대 15%(18만t)△니켈 7.5%(45만t) △코발트 43%(93만t) 등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간 전기차 배터리 관련 수요는 2020년 250GWh에서 2030년 1700GWh→2050년 5000GWh 등으로 급증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만큼 수명 다한 배터리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IHS마킷은 비용이나 공급 안전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성장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재활용 원료는 순수 원료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큰 데다 배터리 재활용으로 천연자원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서도 원료를 자체 조달할 수 있고, 배터리 생산 관련 환경·사회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지 힐튼(George Hilton) IHS마킷 연구원은 “배터리 원료 매장량이 충분치 않은 유럽 등에선 배터리 재활용이 공급망 구축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저렴한 생산과 자원 의존도를 낮추는 배터리 재활용은 전기차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4월 영국 사우스햄튼 한 부두에 테슬라의 전기차들이 보관돼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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