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혐오 정치 멈추고 통합의 정치로 나서 달라”

  • 등록 2022-03-10 오후 2:11:04

    수정 2022-03-10 오후 2:11:0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언론계 시민단체인 언론개혁시민연대가 10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약속한대로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며, 야당과 협치하는 통합의 정치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언개련은 먼저 윤 당선인의 후보시절 언론관을 비판했다. 당시 그가 “기사 하나로 언론사 전체가 파산할 수 있는 (가짜뉴스에 대한)강력한 시스템 구축”을 강조한 걸 두고, 언론의 자유를 무시한 처벌만능주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윤 당선인이 ‘소수매체’를 무시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문제 삼았다. 그가 고발사주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뉴스버스를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인터넷 매체”라고 폄훼했다는 얘기다.

아울러 대선후보 TV토론 실무 협상 과정에서 윤 후보캠프는 기자협회와 JTBC를 두고 “좌편향됐다”고 발언했는데, 이 역시 철 지난 이념공세라고 언개련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차기 윤석열 정부의 언론·미디어 정책에 대한 우려는 결코 기우가 아니다. 이런 우려를 잠재울 사람은 윤석열 당선인, 본인뿐”이라고 상기했다.

또 “이재명 후보와 1%도 되지 않는 근소한 차이로 당선한 것은 젠더와 노동, 언론 이슈에서 배제와 혐오를 쏟아내며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선거운동때문”이라면서 “결과는 승리했지만, 과정과 내용에선 패배했다는 뼈아픈 지적을 당선인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언개련은 “윤석열 당선인이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고 거듭 약속한 만큼, 이제 혐오와 배제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 언론을 향한 적개심을 버리고 소통의 정치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윤석열 정부 역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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