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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미 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8~34세 미 성인 가운데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33%를 차지했다. 1960년 23%, 1990년 27%와 비교하면 크게 오른 수치로, 미 젊은이 3명 중 1명은 부모 집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으나, 지역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8~34세의 친부모 동거율이 2021년 평균 49.4%를 기록했다. 덴마크(16%), 스웨덴(17%), 핀란드(18%) 등 북유럽은 5명 중 1명 미만이었으나, 포르투갈(72%), 이탈리아(71%), 스페인(65%), 그리스(73%), 크로아티아(77%), 폴란드(64%), 세르비아(71%) 등 남유럽과 동유럽의 비율이 평균 대비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부모 집에 거주하는 상황에 대해 소득 계층별로 인식에 차이를 보였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미 고소득층의 46%가 부모와 동거하는 젊은이에 대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은 같은 생각을 가진 비율이 28%에 그쳤다. 한편 아시아의 경우 통계상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한국이 70%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