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3분기 호실적 행보에 증권가 일제히 환호

3Q 당기순이익 7096억원…전년 동기 대비 46.7%↑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 등 주요 이벤트 有
증권가 목표주가 1만5000~1만9000원 범위서 제시
  • 등록 2021-10-26 오후 3:51:04

    수정 2021-10-26 오후 9:30:2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가 일제히 긍정적인 리포트를 쏟아내 눈길을 끈다. 전날 리포트를 발간한 KB를 포함, 이날까지 총 12개 증권사가 리포트를 발간했으며 이 중 4개사를 제외한 8개사가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1%(300원) 오른 1만3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보합 마감을 제외하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으며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전날 회사는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영업수익) 7조9428억원, 영업이익 9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4%, 49.9% 증가한 수치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096억원으로 같은 기간 46.7% 늘었다. 영업수익은 이자수익과 수수료수익, 배당수익, 금융상품 관련수익 등을 포함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증권가는 일제히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았다. 12곳의 증권사 중 목표가를 올린 곳이 8곳이었으며 직전 목표가 대비 가장 높은 목표가 상향률을 보인 곳은 KTB투자증권이다. 직전 목표가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무려 28.5%나 상향 조정했다.

김한이 KT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말 배당 수익률은 6.1%, 자기자본이익률(ROE) 10.4%로 상승폭이 4.5%포인트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놓치기 아까운 종목”이라면서 “예금보험공사 지분 10% 민영화 작업은 4% 이상 입찰 시 사외이사추천권 부여 등 인센티브 덕분에 오버행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목표가를 올린 증권사 상향률은 5.5~28.5%로 다양했지만 목표가를 유지한 4개사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지한 곳의 절반인 2개사는 가장 낮은 목표가인 1만5000원을 제시했는데 바로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익 증가세와 더불어 내부등급법 승인 및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 등 주가 상방을 제한하던 요인들이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내부등급법이란 은행이나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자체 구축한 리스크 모형 및 기준을 적용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4분기 내부등급법 승인시 보통주 자본비율은 125bp(1bp=0.0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경우 배당성향 26% 회복은 물론 내년 비은행의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은행권 중 유일하게 네이버파이낸셜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수익 배분은 물론 네이버와 공동으로 대안신용평가 모형의 구축 등 다른 은행 대비 빠른 경험과 노하우 축적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가인 1만9000원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를 20%포인트 상회했음에도 멀티플이 12개월 선행PER 대비 3.7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우리금융지주의 영업수익은 10조3153억원, 영업이익 3조3637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8.31%, 61.6%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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