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시초가가 공모가(6500원)의 2배인 1만3000원으로 결정된 후 개장 10분여만에 상한가(30%)인 1만6900원을 기록했다. 이후 한때 상한가가 풀리기도 했지만 결국 상한가에서 마감했다.
명신산업은 공모가가 희망 밴드(4900~5800원) 최상단을 약 12% 초과한 6500원으로 결정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출발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처음부터 가격이 높게 책정돼 시초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했고 상한가까지 기록하면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1만400원), 시초가 대비 수익률은 30%(3900원)로 집계됐다. 1000만원으로 청약해 2주를 받아 상한가에 팔았다면 수익금은 2만800원이 되는 셈이다.
IPO대어로 꼽혀온 빅히트(352820)는 ‘따상’에 성공했지만 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따상상’까지만 기록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따상상상’에 성공한 유일한 IPO 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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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명신산업은 청약 과정에서 기관투자자에게 67.85%가, 일반투자자에게 20%가, 우리사주조합에 12.15%가 배정됐다. 기관투자자에게 가장 많은 1067만2190주가 배정됐지만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자발적으로 의무보유확약한 경우는 절반이 넘지 않는 48.47%(517만2810주)에 불과하다. SK바이오팜은 81.15%, 카카오게임즈는 58.59%, 빅히트는 43.85%였다. 장기간 가지고 있으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에 단타 투자심리가 발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명신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513억원, 당기순익은 408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 영업이익은 이보다 많은 847억원, 당기순익은 642억원으로 추정된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익도 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