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 데뷔 첫날 ‘따상’ 성공…‘따상상’ 가나

상장 첫날 시초가 2배 형성 상한가 기록
첫날 거래량 폭발 기록행진 미지수
기관투자자 확약 물량 50% 밑돌아
  • 등록 2020-12-07 오후 3:49:41

    수정 2020-12-07 오후 9:47:0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글로벌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부품공급사로 알려진 명신산업(009900)이 ‘따상’에 성공했다. 앞으로는 ‘따상상’, ‘따상상상’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시초가가 공모가(6500원)의 2배인 1만3000원으로 결정된 후 개장 10분여만에 상한가(30%)인 1만6900원을 기록했다. 이후 한때 상한가가 풀리기도 했지만 결국 상한가에서 마감했다.

명신산업은 공모가가 희망 밴드(4900~5800원) 최상단을 약 12% 초과한 6500원으로 결정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출발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처음부터 가격이 높게 책정돼 시초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했고 상한가까지 기록하면서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60%(1만400원), 시초가 대비 수익률은 30%(3900원)로 집계됐다. 1000만원으로 청약해 2주를 받아 상한가에 팔았다면 수익금은 2만800원이 되는 셈이다.

명신산업의 흥행은 기업공개(IPO) 초기부터 예고됐다. 수요예측 경쟁률 1196대 1, 일반 경쟁률 1372.94대 1 등으로 코스피 시장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앞으로 남은 기록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상’과 3거래 연속 상한가를 가는 ‘따상상상’이다.

IPO대어로 꼽혀온 빅히트(352820)는 ‘따상’에 성공했지만 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따상상’까지만 기록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따상상상’에 성공한 유일한 IPO 대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문제는 거래량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상장 첫날 거래량이 거의 없었다. 시장에 물건이 나오지 않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명신산업의 오후 2시 현재 거래량은 1460만주에 이른다. 거래대금만 2364억원어치다.

현재 명신산업은 청약 과정에서 기관투자자에게 67.85%가, 일반투자자에게 20%가, 우리사주조합에 12.15%가 배정됐다. 기관투자자에게 가장 많은 1067만2190주가 배정됐지만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고 자발적으로 의무보유확약한 경우는 절반이 넘지 않는 48.47%(517만2810주)에 불과하다. SK바이오팜은 81.15%, 카카오게임즈는 58.59%, 빅히트는 43.85%였다. 장기간 가지고 있으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에 단타 투자심리가 발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명신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513억원, 당기순익은 408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 영업이익은 이보다 많은 847억원, 당기순익은 642억원으로 추정된다. 김귀연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익도 잘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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