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文 치매 초기" 김승희, 오늘은 "부메랑 되고 있다"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30일 첫 준비단 출근
"부적절한 표현 있다면 설명, 이제 국민 행복 최우선"
2019년 국감서 文 기억력 거론하며 '치매' 비유
각종 부동산 의혹 부인 "투기 목적이면 왜 팔았겠나"
  • 등록 2022-05-30 오후 5:05:08

    수정 2022-05-30 오후 5:05:4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에게 ‘치매 증상이 보인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야당 국회의원 시절에 했던 정부 비판과 견제가 지금 부메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30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설명하고 이제 국민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과거 논란성 발언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태도, 생각과 행정부처에서 종합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사회를 이끌어가면서 국민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해야 하는 위치는 다르다”고 답했다. 당시 발언은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결과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문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많이 물어보실 텐데 (장관 후보자에게는) 사회적 갈등 통합이 우선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제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그에 대해 의원님들께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재차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치매로 빗댄 발언을 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기억력을 거론하며 “치매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본인과 장녀의 아파트 ‘갭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함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식약처 재직 당시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뒤 실거주하지 않고 매도해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그 아파트가 지금 굉장히 고액인데 투기 목적이었다면 지금까지 소유했지 팔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자는 또 “공직을 퇴직하고 국회의원이 되면서 2017년 실거주 사유가 없어져서 팔았고 당시 세입자가 ‘아파트값이 굉장히 올라가는데 왜 파냐’고 했다”며 “특별분양이지만 다시 살 것 같지 않아서 처분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장녀가 후보자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로부터 상도동 아파트를 구입한 데 대해서도 고령의 모친이 노후에 쓸 현금이 필요해서 장녀가 매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중에 (공직을 맡을 때) 오해받을까 봐 시세대로 매매 및 전세 거래를 했고 세금도 다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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