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대부동산, 만기 채권 상환 실패…디폴트 도미노

25일 만기인 2억5000만달러 채권 갚지 못해
당대부동산 “예상치 못한 유동성 위기” 언급
판타지아·차이나 프로퍼티·시닉 등도 채무불이행
  • 등록 2021-10-26 오후 4:40:23

    수정 2021-10-26 오후 9:22:0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중국 부동산 업체 당대부동산(영어명 모던랜드)가 지난 25일 만기였던 채권 및 이자 상환에 실패했다. 앞서 화양년홀딩스(판타지아 홀딩스), 중국부동산그룹(차이나 프로퍼티 그룹), 신리홀딩스(시닉홀딩스) 등도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

건설 중인 중국 주택(사진=AFP)
2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당대부동산이 지난 25일 만기인 2억5000만달러(약 2910억원)규모의 채권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당대부동산은 ‘선도적인 환경기술산업 건설회사’를 표방하는 중국 부동산 업체로 해외 50개 도시에서 200건 이상의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대부동산 측은 “거시 경제 및 부동산 산업 환경과 코로나19 등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유동성 위기로 부채를 상환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당대부동산은 만기된 채권 및 이자 상환 실패로 즉각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지 여부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당대부동산은 채권자들에게 25일 만기인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채권 중 일부를 매입하고 나머지는 상환 기한을 3개월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예기치 못한 유동성 문제로 해당 계획도 무산됐다고 당대부동산은 밝혔다.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은 헝다그룹 디폴트 위기를 시작으로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관련 대출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자금줄이 묶인 건설사들이 줄도산하는 상황이다. 중국 데이터 제공업체 CRIC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의 총 계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한편, 부동산 위기를 촉발한 헝다그룹은 지난 23일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8350만달러(약 984억원)의 이자를 송금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다만, 오는 29일과 내달 11일에도 갚아야 할 이자가 2000억원이 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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