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에 17만 개미 '눈물'..소송까지 가나

거래소, 신라젠 '상장폐지'..."영업 지속성 의문"
아직 최종 '상장폐지' 아냐...2월 시장위 열고 재심
  • 등록 2022-01-19 오후 4:48:24

    수정 2022-01-19 오후 4:48:24

1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어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신라젠(215600)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이제는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사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17만명으로 추산되는 개인투자자들은 눈앞이 캄캄할겁니다. 신라젠의 앞날은 어찌되는건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지혜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신라젠이 증시 퇴출 위기에 놓였다고요?

<기자>

네, 어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라젠은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혐의 등에 따라 2020년 5월부터 약 20개월간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황입니다.

거래소가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함에 따라 신라젠은 엠투엔(033310)을 새로운 최대 주주로 맞았고, 두차례의 유상증자로 1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조달하는 등 정상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는 결국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영업의 지속성’ 여부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라젠이 개발 중인 제품군의 전망이 불투명해 기업가치가 유지될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래가 재개되면 또 다른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신라젠의 주주구성을 보면 작년 9월말 기준 소액주주는 17만4000여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율은 92.6%(최대주주 등 지분 제외)에 달합니다. 또 거래정지 전 주가가 1만21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소액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8000억원을 웃도는 상황입니다.

19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어떤 절차를 밟게 되나요?

<기자>

네. 신라젠의 최종 상장폐지까지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이 남아 있습니다.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신라젠은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 소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위원회에서 상장폐지나 개선계획 이행에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최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심위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난 후 결정이 뒤집힌 적이 드물어 상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신라젠이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낼 경우 법원이 상폐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되는데요. 이러나 저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오랜기간 힘겨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