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남진과 사진 찍은 김기현 "꽃 선물 받아…강요한 적 없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이 배구 선수 김연경과 사진 찍은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자 김 의원 측이 진화에 나섰다.

‘김기현의 이기는 캠프’의 김예령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김 의원이 꽃을 준비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꽃다발은 그 자리에 김 의원이 갔을 때 이미 준비돼있었고, 김 의원은 그 꽃을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어찌 응원이나 아름다운 꽃다발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 있단 말이냐”며 “귀국하는 우리 국민스타에게 억지 감사를 강요했던 (더불어)민주당 정권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김 의원이 가수 남진과 김연경을 자신의 지지자로 둔갑시켰다는 논란에 대해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이 오늘 또 안타깝게도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했다”며 “안 의원의 네거티브 전략을 볼 때 여전히 민주당의 피가 남아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선의의 경쟁을 위해 축제의 전당대회를 위해 안 의원의 조급함은 접어 두시고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김기현 의원은 두 국민 스타와의 만남을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사진과 글 게시에 대해 그 자리를 주선한 지인을 통해 동의를 얻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이후로 이런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례가 없기를 바란다”며 “또 다시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부득이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묻게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가운데) 의원이 지난 27일 가수 남진(오른쪽)·김연경 배구선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