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합당' 김동연, 서울 or 경기 내부경쟁 '험난'

김동연, 민주당과 합당 추진 선언
서울 or 경기, 이번주 중 출마지역 발표 예정
안민석·조정식 등 경기지사 후보 김동연 출마설에 '견제'
서울시장엔 송영길 등판 가시화
  • 등록 2022-03-29 오후 3:58:59

    수정 2022-03-29 오후 8:24:04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화답하며 양당의 합당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 중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에 대한 김 대표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김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어제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물결에 통합 논의를 제안하고 이재명 상임고문과 김 대표의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정치개혁 협의 추진 기구’를 구성키로 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오늘부터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젠 합당 후 김 대표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유력 경기지사 및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고 있는 만큼 어느 지역이든 그의 결정에 따라 당내는 물론 선거 지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아주대 총장 재직 당시 경기도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경기지사에 다소 무게추를 싣는 모양새지만,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그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더욱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도 가시화하면서 어느 지역이든 경선을 치러야 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에서 과반의 득표를 하며 강세를 보였던 경기도의 경우 출사표를 던진 도전자가 많다. 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안민석 의원도 오는 31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 대표까지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들은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조 의원은 “(김 대표는 정치혁신이라는) 상징성이 있어서 서울 출마가 맞다고 본다. 경기도는 이미 당내 주자들이 뛰고 있기 때문에 전략공천이나 경선룰 변경 등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김 대표 때문에) 경선룰 바꾸자는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도 그리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당 내에서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고, 이날 오전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7인회’의 멤버 정성호·김남국 의원이 송 전 대표가 칩거하고 있는 사찰을 찾기도 했다.

정 의원 등은 송 전 대표에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누군가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고, 송 전 대표는 “국민 성원에 어떻게 부응할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결국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경우 이 지역 역시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과 경기 지역 중 출마 지역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출마 문제는 앞으로 당과 또 시민,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하겠다”며 “이번 주를 넘기지 않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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