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솔케미칼, 신용등급 ‘A+’로 상향 조정

신용등급 ‘A(긍정적)’→‘A+(안정적)’
주력 제품과 내수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
사업다각화로 사업안정성 강화…“성장성 확보”
  • 등록 2021-06-16 오후 4:25:14

    수정 2021-06-16 오후 4:25:1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6일 정기평가를 통해 한솔케미칼(014680)의 무보증사채와 이슈어레이팅(원화 및 외화 기준)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제품과 사업다각화로 사업안정성이 강화됐으며,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자료 한국신용평가
류연주 한신평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오랜 업력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과산화수소, 라텍스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주요 제지업체와 대형 전자업체를 고정거래처로 보유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과산화수소, SB-LATEX 등 정밀화학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던 한솔케미칼은 2014년부터 전자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사업안정성을 제고했다. 최근에는 기존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NB-LATEX, 2차전지(음극바인더, 분리막바인더 등) 사업으로 진출했다. 2020년에는 종속기업인 솔머티리얼즈를 통해 특수가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제품과 사업다각화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류 연구원은 “해당 제품과 사업들은 현재까지는 매출 비중이 미미하지만, 전방산업의 성장성과 생산능력(CAPA) 증설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한솔케미칼은 고부가 제품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이익창출력도 제고(연결기준 영업이익 2017년 792억원→2020년 1519억원, 2021년 1분기 522억원)됐다. 정밀화학 부문의 주력 제품인 과산화수소는 실적이 저조한 제지용 비중이 크게 축소된 반면, 마진이 높은 반도체용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제고됐다는 분석이다.

한솔케미칼은 우수한 기술력과 과점적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시안공장과 P1공장, SK하이닉스의 M14공장에 세정용 과산화수소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삼성전자의 P2공장, SK하이닉스의 M16공장으로의 제품공급을 시작했다.

또 전방 반도체 산업 호황,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고순도 과산화수소의 수요 증가로 향후에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라텍스 역시 수익성이 낮은 제지용 SBLATEX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수익성이 높은 NB-LATEX의 매출액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제고됐다.

류 연구원은 “NB-LATEX는 니트릴 글러브의 원재료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생·보건의식의 제고, 의료·보건 분야의 규제 강화 등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높은 단가를 형성하고 있다”며 “퀀텀닷, 반도체용 프리커서 등으로 이루어진 전자소재 부문도 삼성전자의 퀀텀닷디스플레이(QLED)TV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힘입어 매출 및 이익창출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QD-OLED TV 기술개발 추이와 지속적인 프리커서 제품 개발을 통한 한솔케미칼의 고객사 확대전략 등을 감안할 때, 전자소재 부문의 전사 이익창출력에 대한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제고된 영업현금흐름에 힘입어 재무구조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 향상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창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재무안정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연결기준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는 2016년 1.9배에서 2020년 0.5배, 2021년 1분기 0.3배 수준이다.

류 연구원은 “과산화수소, NB-LATEX, 프리커서, 전자소재, 2차전지 소재 등 다양한 제품군 신·증설 투자로 2022년까지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투자 대상 제품군의 양호한 수익성 전망, 한솔케미칼의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재무구조 개선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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