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복에 흉기 구매…‘연인 살해’ 의대생, 곳곳서 계획범죄 정황

‘계획범죄 인정’ 피의자…추가 정황 드러나
흉기 구매 이어 갈아 입을 옷 준비까지
오는 10일 사이코패스 검사 받을 듯
  • 등록 2024-05-09 오후 4:50:40

    수정 2024-05-09 오후 4:50:4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별을 통보하자 흉기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대학생이 범행 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전날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해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 A씨가 범행 이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 중에 있다. A씨는 범행 전 경기 화성시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하며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출신으로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우발적 범죄가 아닌 계획범죄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 국선변호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기자들을 만나 “우발범죄가 아닌 계획 범죄”라면서도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이후 갈아 입을 옷을 미리 준비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오는 10일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받을 예정이다. 프로파일러들은 A씨를 찾아가 검사 동의 여부를 물은 뒤 동의할 경우 각종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R-P)는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과거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27점, ‘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가 3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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